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부상을 딛고 돌아오며 2025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4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도영은 완벽한 복귀를 알리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KBO 리그 MVP를 차지했던 김도영은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하며, KIA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안겼다.
시즌 1호 홈런 기록
김도영의 시즌 첫 홈런은 팀과 팬들에게 모두 특별한 순간이었다.
- 날짜: 2025년 4월 26일
- 상대: LG 트윈스
- 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투수: LG 이지강
- 구종: 커브 (126km/h)
- 비거리: 105m
- 방향: 우측 담장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나온 이 홈런은 타구 속도와 비거리 모두 깔끔했고,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나온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부드럽게 공을 받아치는 김도영 특유의 스윙은 여전했으며, 한 방에 흐름을 가져오는 해결사 본능도 그대로였다.
경기 결과 및 김도영 활약
이날 KIA는 LG를 상대로 8-4 완승을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도영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공격의 선봉장이 되었다. 그의 활약은 경기 초반부터 빛을 발했다.
- 1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이지강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깔끔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한편 선발투수 애덤 올러는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KIA는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모처럼 탄탄한 경기를 펼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상 복귀 과정
김도영은 2025시즌 개막전인 3월 22일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당해 한 달 이상 결장했다.
당시 부상은 가벼운 근육 손상으로 진단됐지만, KIA는 신중한 재활 과정을 거쳐 김도영의 복귀를 서둘지 않았다. 팬들의 기다림 속에 김도영은 4월 25일 LG전에서 대타로 복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4월 26일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선발 출장하여, 타석과 주루 모두에서 불안함 없는 움직임을 보이며 1호 홈런까지 기록했다. 부상 이후 컨디션 회복이 완벽에 가까워 보였다는 평가다.
김도영의 과거 성적 및 커리어 하이라이트
김도영은 지난 2024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2024 시즌 성적:
- 타율: 0.347
- 홈런: 38개
- 도루: 40개
- 타점: 109점
그는 2024시즌에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달성 기록을 세웠다.
- 달성일: 2024년 8월 15일
- 당시 나이: 20세 10개월 13일
이는 KBO 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달성한 기록으로, 김도영은 확고한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주루 센스, 파워를 모두 갖춘 전천후 타자로 평가받는다.
통산 홈런 기록
연도 | 소속팀 | 홈런 |
2022 | KIA | 3 |
2023 | KIA | 7 |
2024 | KIA | 38 |
통산 (3시즌) | 48 |
- 2025년 4월 26일, 2025 시즌 첫 홈런 기록
- 2024년 8월 15일, KBO 리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 & 최소 경기 30-30 클럽 가입
- 2024년 9월 23일, 시즌 38호 홈런으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달성 (136득점)
- 2024년, KBO 리그 MVP 및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향후 전망
김도영의 복귀는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의 존재는 KIA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상대 투수들에게는 강한 압박감을 주는 요소가 된다.
특히 KIA가 시즌 초반 부상 악재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도영의 정상 복귀는 팀 분위기 반전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영이 시즌 초반 부진했던 팀 타선을 끌어올리고, 다시 한 번 MVP다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팬들 역시 김도영이 시즌 내내 건강하게 활약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마무리
김도영, 그 이름 하나로도 KIA와 한국 프로야구를 들썩이게 할 수 있는 존재. 2025년 4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터진 그의 시즌 1호 홈런은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부상을 딛고 돌아온 김도영은 이제 다시 그라운드를 지배할 준비를 마쳤다. 다가올 시즌, 그의 방망이와 발이 다시 한 번 KBO 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