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지드래곤의 단독 콘서트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2025년 3월 30일과 3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총 6만 석이 빠르게 매진될 만큼 화제를 모았으나, 일부 아쉬운 지점들도 함께 남기며 다양한 후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연 지연, 73분의 기다림 속 사과와 혼란
원래 오후 6시 30분 시작 예정이던 지드래곤 콘서트는 돌풍과 기온 급강하로 인해 지연되었습니다. 처음엔 30분 연기 공지가 있었으나, 실제 시작은 오후 7시 43분으로 총 73분 지연되었죠.
쿠팡플레이 측은 "안전 점검이 필요했다"고 밝혔지만, 팬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안내 부족으로 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지드래곤은 공연 도중 “늦게 시작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소속사 또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해 일부 팬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이해했지만, 많은 이들은 “기다리는 동안 안내 방송 하나 없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드래곤 가창력 논란, 컨디션 문제일까?
공연 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지드래곤의 가창력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팬들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노래 중 자주 멈추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전했습니다.
CL의 파워풀한 게스트 무대가 비교 대상이 되며 가창력 논란이 부각됐고, 일부 관객은 “멘트조차 알아듣기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현장 분위기에서는 그의 말을 잘 듣기 힘들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전광판에 클로즈업된 백댄서의 선정적 댄스 장면도 거슬린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공연장 주변 쓰레기와 관객 호응 논란
콘서트 후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에는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가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3만 명이 모인 대규모 공연임을 감안해도, 관리 미흡이라는 비판이 뒤따랐습니다.
또한 관객들의 호응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수록곡에서는 떼창이 거의 없었다”, “암표로 입장한 외국 팬들이 많아 반응이 약했다”는 의견도 존재했죠.
지드래곤 본인도 공연 중 "호응이 적다"고 직접 언급하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날씨로 인해 불꽃, 특수효과 등의 연출이 제한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한 8년 만의 귀환
지드래곤의 이번 단독 콘서트는 8년 만의 공식 무대 복귀였기에 기대가 높았습니다. 그의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와 조명 연출은 여전히 인상 깊었고, 대표곡과 신곡을 아우른 셋리스트도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공연 지연, 가창력 이슈, 현장 운영 문제 등 여러 아쉬움이 남으며, 100점짜리 무대는 아니었다는 평도 공존했습니다.
공연 수익금 중 3억 원을 산불 복구 성금으로 기부한다는 발표는 긍정적인 메시지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